[굿모닝 증시]"국내 증시…불확실성 완화 기대"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277&article_id=0004370432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0.62%, 1.06%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수익률 역전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가 영향을 끼쳤다. 한편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41대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인해 휴장했다. 뉴욕증시는 전통적으로 역대 대통령 장례식일에 휴장을 했다.
증권가는 브렉시트 논란, 미국 국채 수익률 역전,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이 있지만 여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와 직결되지는 않는데다 최근 연준이 베이지 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 등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브렉시트 논란, 카슈끄지 살해 여파, 미국 중간선거 결과 등에 대한 글로벌 증시의 해석과 반응이 분분했다. 파월 연준의 의장의 금리 발언에 따라 미국 증시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관련한 대형 이벤트가 많을 뿐만 아니라 금리, 환율, 유가 등 가격지표의 불확실성도 이례적으로 높은 시기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미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모두 3%가 넘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미 국채 수익률 역전현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급고조됐으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해석이 하루 만에 온탕에서 냉탕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 예고지표 중의 하나로 경기침체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과거 사례를 봐도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에도 미 증시는 상당기간에 걸쳐 상승 기조를 유지하다가 경기침체 신호가 보다 더 명확진 6~12개월 후에야 정점을 통과했다. 더구나 4일에 발생한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은 핵심지표로 사용되는 10년물과 2년물간의 역전이 아니라 2년물 및 3년물과 5년물간의 역전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은 험로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주지된 사실이다. 무역전쟁 우려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화된 상태로 치킨게임식의 협상과정에서 표출되는 뉴스에 일희일비할 사안이 아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미국과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함께 연준 또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해 최근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이슈들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전일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8) 보다 크게 개선된 53.8 로 발표되는 등 중국의 내수 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 또한 우호적이다. 지난 3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빠른 시일안에 대규모 감세를 발표할 것이다"라고 발표하는 등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