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보다 9억 더 받아 화제, ‘22억 보수’ 전무와 회사 떠나
올해 상반기(1∼6월) 회사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많은 22억 원대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됐던 한국투자증권의 김연추 투자공학부 팀장(차장)과 상사인 김성락 투자금융본부장(전무)이 함께 회사를 떠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6일 “김 전무는 사표가 수리됐고 김 차장은 사표 수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는 두 사람이 함께 경쟁사인 미래에셋대우로 이직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영입을 위해 접촉은 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입사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월급쟁이 차장인데도 상반기에 급여 1억1100만 원, 상여금 21억1900만 원 등 총 22억3000만 원을 받아 화제가 됐다. 한투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13억1100만 원)이나 CEO인 유상호 대표(20억2800만 원)보다도 많아 ‘샐러리맨 신화’가 탄생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37세인 김 차장은 직접 개발하고 운용한 상장지수증권(ETN)이 대박을 터뜨려 몸값을 높였다.
김성락 전무는 금융회사 임직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 차장이 소속된 투자공학부를 총괄하는 투자금융본부를 이끌며 22억59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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