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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美모멘텀·中환율 등 '美中휴전' 외 변수 주목"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8-12-03 08:14:47    조회: 3,942회    댓글: 0

[굿모닝 증시]"유가·美모멘텀·中환율 등 '美中휴전' 외 변수 주목"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277&article_id=000436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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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키로 하면서 국내외 증권시장 지수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만발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 하락과 중국 위안화 가치 상승 미국 기업 성장 동력(모멘텀) 둔화, 중국 환율 상승 등 다른 변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앞으로 90일 동안 새 관세 부과를 중단키로 합의했다. 트럼프 정부가 2000억달러(약 224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매기던 관세율을 내년 1월 10%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은 유예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연초 이후 상승하던 국제유가가 지난 10월 이후 급락세로 바뀌었다. 국제유가는 10월과 지난달에 각각 -10.8%, -21.2% 하락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당분간 국제유가는 배럴당 50~60달러(약 5만6100~6만7320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흥 아시아시장 주식과 국제유가의 상관관계는 음(-)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유가 상승에 경기 모멘텀보다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같은 공급 요인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 더 컸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공급 요인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면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주가 등락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지난 10월 이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수입 비중이 큰 국가들은 비용 절감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기준 신흥국 내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유 순수입 비중이 큰 국가는 태국과 한국, 인도 등으로 각각 4.3%, 3.9%, 2.6% 등이다. 대신증권 예상대로 원자재 가격이 지금 수준을 유지하면, 이들 국가의 비용 감소 효과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로 전월 수준과 같을 것이란 예상치 50.2%를 밑돌았지만, G20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합의로 상해종합지수가 전일 강보합 마감했다. 예상대로 두 나라 정상이 '관세 유예' 합의를 이끌어내며 이번주 중국 증시가 오르고 위안화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내년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全人代) 개최 전까지 두 나라 사이의 무역협상 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회담 결과로 무역분쟁이 악화할 가능성은 작다. 중국 증시 저점도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이고, 단기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금융 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문호를 연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스위스연방은행(UBS)이 중국 내 합자회사인 UBS증권 지분을 51%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외국 기업이 중국 내 금융사 지분 과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첫 사례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지난 6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증시가 하락하자 국내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 증시보다 큰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에서 올해 21%로 커졌는데, 전체 반도체 수출 대비 중국 비중이 69%에 달한다.

 

 

 

무역 분쟁 완화 여부를 떠나 3분기 대비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를 보면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미수출액은 오히려 늘었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연이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변동성도 커졌다. 무역전쟁보다 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0월 급락은 2월 급락과 달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올해 2.9%에서 내년 2.5%)가 전망되고 있고, 주도주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이른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불리는 주요기술주의 평균 수익률은 상반기 35%에서 하반기 -12%로 내렸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1950~25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민감주 중심 투자전략을 가져가되, 투자관련주와 소비관련주가 정보기술(IT)을 앞선다고 본다. 투자관련주의 경우 금리 상승 방향성이 확실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관심 종목은 현대건설기계, 진성티이씨, POSCO, 삼성엔지니어링, 신세계, 한세실업, 현대중공업지주 등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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