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889% 거래 마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강세(채권금리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강세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9bp(1bp=0.01%포인트) 하락한 3.0571%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3.22bp 내린 2.8147%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의 영향이다.
서울채권시장도 장 초반부터 파월 의장 발언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초만 해도 미국 경제의 자신감을 표하며 매파적인 언급을 했다가, 이번에 돌연 언급의 톤을 낮췄다.
그 여파로 한국은행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 아래로 내려왔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하락한(채권가격 하락) 1.8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1.888%)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저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3.3bp 내린 1.972%를 나타냈다.
장기물도 강세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1bp 하락한 2.114%에 장을 마쳤다. 초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3bp, 3.6bp 하락한 2.075%, 2.014%를 나타냈다. 50년물 금리는 3.6bp 내렸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9bp 내린 1.879%에 마감했고, 2년물 금리는 2.8bp 하락한 1.910%를 나타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2.8bp, 2.4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도 강세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8.97에 장을 마쳤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0틱 상승한 125.88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698계약 순매수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681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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