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의 부진이 지속되고 은행주들도 약세를 보이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무역분쟁, 글로벌 경제둔화, 기술주의 부진 등 기존 악재들이 쌓여있는 만큼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증시상황이 지난달의 연장선이며, 상승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무역협상 타결 등 호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60포인트(0.8%) 하락한 2701.58로 장을 끝냈다. 5일 연속 하락했다. 금융(-1.4%), 기술업종(-1.3%)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5.99포인트(0.8%) 떨어진 2만508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2.8%), JP모간체이스(-2.1%)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36.39로 전일대비 64.48포인트(0.9%) 내렸다. 아마존(-2%), 넷플릭스(-2.6%)도 2% 이상 떨어졌다.
로버트 파브릭 슬레이트스톤웰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증시가 겪고 있는 것은 10월초에 시작된 매도 압력의 지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가 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과 화해를 하라는 더 큰 압력을 받고 있다“며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라는 선거결과를 고려하면 대통령은 아마도 승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승리는 결국 중국과의 무역합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어떤 결과든 승리를 기꺼이 주장할 것”이라며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시장은 자신감을 되찾고 매수자들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카펠레리 인스티넷 이사는 "유가 급락은 극단적으로 나타났다"며 "반등 움직임이 곧 예상되지만, 급락은 고수익 채권시장과 신용스프레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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