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MSCI EM지수 편입 비중 조정에 韓·中 엇갈려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416390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하루만에 830선을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지수(MSCI EM) 편입 비중 확대가 예고되면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0.52%) 하락한 2343.0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1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66억원, 57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코스피200선물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3계약, 1059계약 순매도했으며 기관만 1073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08억원 매수, 비차익거래가 793억원 매도로 총 48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1개사 일괄 정리매매 돌입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10.74포인트(1.29%) 내린 822.2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4억원, 26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1139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중국A주의 MSCI EM 지수 편입 비중 확대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MSCI는 올해 5월과 8월에 편입된 중국A주 유통주식 편입 비중을 기존 5%에서 2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현재 0.71% 수준인 중국A주 비중이 내년 8월엔 2.8%, 내후년 5월에는 3.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MSCI는 이로 인한 신규 자금 유입규모가 660억달러(약 73조2732억원)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수급 호재를 기대하며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8일 전장보다 29.58포인트(1.06%) 오른 2821.35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A주의 MSCI EM 지수 편입 이슈로 외국인이 이탈했다"라며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운수장비, 의약품, 기계, 철강금속 같이 최근 반등 폭이 컸던 업종을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일러스트 정다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2.21%)와 SK하이닉스(000660)(2.53%)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71억500만원, 1156억3700만원어치 팔아치웠다.
여기에 한국항공우주(047810)(29.80%)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참여한 약 18조원 규모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Advanced Pilot Training) 교체사업 수주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잉-사브의 훈련기에 밀렸다는 점은 향후 글로벌 훈련기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암시한다"고 했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POSCO(005490)(3.60%), GS리테일(007070)(3.39%), BGF리테일(027410)(3.29%), 한샘(009240)(3.16%), 오리온(001800)(2.31%), LG디스플레이(034220)(2.30%), 만도(204320)(2.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0%), 삼성전기(009150)(2.11%), 현대제철(004020)(1.40%), 셀트리온(068270)(1.33%), 카카오(035720)(1.24%) 등이 내리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이마트(139480)(5.75%)가 내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올랐으며 SK이노베이션(096770)(3.12%)은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데 힘입어 장중 21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 외 SK텔레콤(017670)(2.55%), 아모레퍼시픽(090430)(2.35%), 기업은행(024110)(2.01%), SK(034730)(1.59%), 한미사이언스(008930)(1.50%), 한국전력(015760)(1.38%)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35%)이 눈에 띄게 내렸으며 전기전자(2.03%), 운송장비(1.93%), 제조(1.40%), 의약품(1.25%), 건설(0.52%), 기계(0.43%) 등도 하락했다. 반면 통신(2.21%), 보험(1.84%), 은행(1.51%), 금융(1.31%), 전기가스(0.85%) 등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넥신(095700)(5.11%), 나노스(151910)(5.01%), 포스코켐텍(003670)(4.45%), 바이로메드(084990)(3.14%), CJ ENM(035760)(2.17%), 코오롱티슈진(2.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1%), 펄어비스(1.84%), 셀트리온제약(068760)(0.87%), 신라젠(215600)(0.58%), 에이치엘비(028300)(0.33%)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1.49%), 메디톡스(086900)(0.96%), 녹십자셀(031390)(0.81%) 등이 상승했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장비(4.62%)가 큰 폭으로 내렸고 비금속(3.59%), 기타제조(3.37%), 화학(2.50%), 디지털컨텐츠(2.46%), IT부품(2.15%) 등도 하락했다. 음식료담배(0.88%)와 금융(0.85%), 섬유의류(0.62%), 인터넷(0.24%)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하락한 1109.3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다영 기자 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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