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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잃은 코스피...中 증시 따라 '갈팡 질팡'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8-10-20 16:27:56    조회: 2,312회    댓글: 0

[마켓뷰] 방향성 잃은 코스피...中 증시 따라 '갈팡 질팡'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417902

 

 

코스피지수가 19일 장중 연저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2150선을 회복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오전 내내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중국 증시 급등 및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7.95포인트) 오른 2156.26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8.25포인트(0.85%) 내린 2130.06으로 출발한 지수는 하락 폭이 커지면서 장중 한때 연저점( 2117.62)을 새로 쓰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반등해 2150선을 회복했다. 하루 동안 코스피 고점과 저점 차이가 40포인트 이상에 달할 정도로 변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27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87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5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66억원 순매도로 종합 9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34% 내렸고, 현대차(005380)도 0.43% 하락했다. KB금융(105560)(-0.58%), 신한지주(055550)(-0.80%)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3.06%), 셀트리온(068270)(4.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3%), POSCO(005490)(2.2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의약품,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업종은 2%대, 철강금속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2%대, 섬유의복, 종이목재는 1%대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25%(9.15포인트) 오른 740.48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6억원, 30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7%), 신라젠(215600)(0.23%), CJ ENM(035760)(3.32%), 포스코켐텍(003670)(2.29%) 등 대부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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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 코스피, 中 증시 동조세 심화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한 요인으로 중국 증시 급등이 꼽힌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3분기 경제성장률이 6.5%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6.6%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여파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또 다시 약세를 지속하자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궈수칭 은행보험감독관리 위원회 주석은 중국 경제가 한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은행이 판매하는 자산관리상품(WMP)의 주식 투자를 허용하는 등의 증시 부양책을 제시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 들어 2%대 상승세로 전환했고, 코스피 지수가 이에 동조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당장 증시 급락은 방어했으나 당분간 중국 증시의 큰 변동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나 경제에 부정적인 인식이 고조되고 있고 정부에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들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무역 분쟁 상황에서 내부적인 경기부양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무역 전쟁과 관련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면서 희망적인 기대가 나오기 전까지는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G2 간 협상의 기회가 될 APEC정상회담(11월17~18일)과 G20(11월30일~12월1일)이 증시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美 IMO 2020 계획 연기설에 정유·조선주 ‘출렁’

 

이날 미국 정부가 IMO 2020(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의 시행을 연기하기 위해 압력을 넣고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로 국내 정유, 조선·기계, 해운 등 관련주 주가가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3.41% 내린 21만2500원으로 마감했고 S-Oil(010950)(-4.85%), GS(078930)(-1.54%), 현대중공업지주(267250)(-3.2%), 현대미포조선(010620)(-1.84%), 삼성중공업(010140)(-0.68%) 등 관련 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만 IMO 2020 계획을 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이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제도적, 시간적으로 연기 자체가 어렵고, 미국 정유기업들의 강한 불만도 미국 행정부에는 부담이라 계획을 연기하는 것은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김유정 기자 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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