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쟁 여파에 韓 내수부진…코스피 다시 220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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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시황종합]코스피·코스닥 전일 대비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2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유가 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하루 만에 2300선을 반납했고, 코스닥도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에 780선으로 밀렸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높이는 방향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중국과 한국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여기에 한국의 7월 기업 경기 실사지수(BSI)가 하락하는 등 내수 부진 우려도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美·中 무역분쟁 여파에 韓증시 흔들 =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전일 대비 36.87포인트(1.6%) 내린 2270.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억원, 3750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73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0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9억원 순매도 등 전체 134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2498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02계약, 6888계약 순매수다.
종이목재 통신업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3%대 하락 마감했고 은행 증권 운송장비 등이 2%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금융업 운수창고 보험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화학 서비스업 기계 음식료품 건설업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모두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전일 대비 2.15%(1000원) 내린 4만5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69% 내린 8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셀트리온은 이날 보합 마감했다.
POSCO(3.59%)와 현대차(2.33%) 기아차(1.89%)등 2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치에 비해 아쉬움을 보였던 철강 운수장비 업종들은 낙폭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KB금융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LG생활건강 삼성생명 SK SK이노베이션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LG화학 SK텔레콤 삼성SDI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알루미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아알미늄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선알미우 남선알미늄 등도 각각 10.34%, 8.81%로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AI와 전장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혜주로 떠오른 아남전자가 1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하나투어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 가능성 우려 등에 따라 10.69% 하락 마감했다. 전날 중국 단체 관광객 소식에 23% 이상 상승했던 한국화장품은 이날 9.84%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255개 종목이 상승, 570개 종목이 하락했다.
◇외인 빠진 코스닥 휘청…1% 넘게 하락 =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팔자에 전일 대비 8.87포인트(1.12%) 내린 781.3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9억원, 425억원 수매도다. 반면 개인은 14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 인터넷이 2%대 떨어졌고 화학 기타제조 섬유의료 등이 뒤를 이었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금속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 순으로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 대부분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74% 하락한 9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이상 올랐던 CJ ENM은 1.58% 하락한 23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 나노스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코오롱티슈진(Reg.S) 카카오M 휴젤 컴투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구명정 제조업체인 에이치엘비는 6% 넘게 빠졌다.
반면 신라젠 포스코켐텍 등은 소폭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상승으로 2분기 실적 증가가 예상되면서 4%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부의 핵심선도사업 대규모 투자 소식에 넥스트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원도 상한가다. 에스모는 자회사인 엔디엠의 AI 음성인식기술 베타버전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17.13% 올랐다. 이엠넷도 전일 대비 14.05 상승 마감했다.
반면 상장폐지가 결정된 에임하이는 정리 매매 둘째날인 이날 16.16% 하락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네오팜은 기관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네오팜은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여행주인 모두투어는 10%대 하락했다. 이날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28개, 53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5.5원(0.49%) 오른 1126.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5.85포인트(1.95%) 내린 293.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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