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후진, 상반기 시총 59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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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내일의전략]올 상반기 코스피 2326.13 마무리…외국인 3조8600억원 순매도]
상반기 주식시장이 마무리됐다. 코스피지수는 올초 2470대로 시작해 2320대로 마무리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67조원 줄어들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1%) 오른 2326.13에 마감했다. 오전 한 때 2296.39까지 급락하면서 1년1개월만에 2300선을 하회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했다. 코스피는 하락 개장한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함께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지수 종가가 2300을 하회한 건 지난해 5월19일(2288.48)이후 처음이다. 장 중 2300선이 깨진 건 지난해 5월22일(2292.95)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665억원(잠정)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5억원, 1503억원 순매도했다. 장초반 매도하던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순매수 전환했다.
상반기 코스피는 1월2일 시가 2474.86로 시작해 5.84% 하락한 채 마무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코스피 시가총액은 1613조5082억원에서 29일 종가기준 1554조7173억으로 58조7909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무서운 기세로 급등한 코스피는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엔 글로벌 증시 조정을 피해가지 못하고 5.56%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신흥국 증시가 무너진 6월 하락률은 4%을 기록했다. 3~5월 기간에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687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동안 전체 3조861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월별로는 △2월 1조6512 △3월 7406억원 △4월 1조373억원 △5월 8110억원 순매도다. 1월엔 1조9755억원 순매수했다.
3분기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월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분기 15조6000억원보다 줄어든 15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14조7000억원까지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업종 전체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로서는 2분기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증권과 기계, 건설, 면세점 등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99%) 오른 818.2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8일 종가 798.42로 마감했던 지수는 6개월동안 19.8포인트(2.48%) 오른 채 상반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