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사상 첫 시총 4조달러 넘어섰다…세계 5위 홍콩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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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7098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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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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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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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약 5250조 원)를 넘어서면서 세계 5위인 홍콩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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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총이 최근 3년 새 1조 달러가 불어나면서 총 시총이 4조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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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 이상 상승, 이러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8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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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홍콩 주요 지수는 17%나 급락하면서 시총이 4조7000억 달러(약 6169조 원)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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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특히 올해 초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된 데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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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정치적인 안정과 강력한 국내 성장 잠재력을 내세워 산업생산뿐 아니라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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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인도 증시에서 150억 달러(약 19조7000억 원) 이상 순매수했으며 국내 자금도 200억 달러(약 26조2000억 원) 이상 유입됐으며 이러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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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2023∼2024 회계연도 2분기(2023년6월∼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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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악식스 뮤추얼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시시 굽타는 인도가 소비 중심 경제에서 소비뿐 아니라 투자가 함께 주도하는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이런 인도의 잠재적 강점에 긍정적이고 올바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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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 상황으로 내년 예정된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번 선거가 증시에 리스크(위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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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도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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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BSE 센섹스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20배로, 이는 지난 5년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것인 데다 글로벌 증시의 16배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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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인도에 대해 "아시아지역에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노무라 홀딩스도 '비중 확대' 추천을 유지하는 등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도 만만치 않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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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룸버그통신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가 24개 주요 글로벌 증권거래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콩거래소(HKEX)의 주식이 올해 25%나 급락,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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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폭락세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심화, 글로벌 금리 상승 등 때문으로 분석됐으며, 이로 인해 시가총액도 140억 달러(약 18조4천억 원)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