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삼전 주가가 '들썩'…엔비디아 창업주 젠슨 황의 성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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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86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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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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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품에 기대가 크다"는 한마디에, 삼성전자 주가가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반도체 시장도 들썩이게 한 사람은 대만계 미국인, 엔비디아의 창업주 젠슨 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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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영역 이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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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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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알면 맥락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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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 마켓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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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90% 상승했고 지난해 초부터 비교하면 3배 넘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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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가총액 3위가 되면서 2위 애플의 자리도 위협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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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만드는 회사냐, 주로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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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컴퓨터의 뇌라고 불렸던 CPU가 가장 중요한 장치로 꼽혔는데, 이젠 보조장치로 여겨졌던 GPU가 중요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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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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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GPU 외길을 걸어 온 젠슨 황은 GPU가 이렇게 중요해질 걸 어떻게 미리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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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임에서 배운 인생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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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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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행적을 되짚어보면 필연이었나 싶은 부분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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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은 대만에서 태어나(1963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부모님이 아이들을 먼저 미국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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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먼저 가 있던 삼촌한테 기숙 학교를 찾아달라며 애들을 맡겼는데, 명문 학교인 줄 알았던 그 학교가 알고 보니 문제아들이 가던 교화 학교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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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서 친구가 옷을 벗었는데 막 여기저기 칼 흉터가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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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다 칼 하나쯤은 있잖아!" 했던 게 그 학교의 분위기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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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엔비디아]

"(제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 거예요! 어쨌든 범죄자가 자라서 CEO가 됐다는 것! 근데 저는 범죄자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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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웃어 넘기지만, 학교를 다니며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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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고등학생 때는 게임에 푹 빠지게 됐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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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젠슨 황의 공상가적인 면모가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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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언젠가는 모두가 게이머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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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친구들과 창업을 할 때 '게임 안에 3차원 세계를 만들거야! 그런 게임을 하면 엄청나게 재밌을 거야!'라면서 GPU 만드는 회사를 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