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예금 막차 행렬”…은행권, 요즘 나온 고금리 상품들 보니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83331?sid=101
연 4~5%대 예금 속속 나와
채권금리 등 올라 수신금리↑
예금 막차 수요 ‘들썩’
[사진 = 연합뉴스]
금융권에 연 4~5%대 예금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정점에 무게가 실리면서 ‘고금리 막차’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44조9671억원으로 전월대비 11조9859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연초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줄었으나 지난 4월부터 증가하고 있다.
현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정기예금 상품 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연 3.50~3.85%로 조사됐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연 3.47~3.73% 수준이던 금리 상하단이 0.1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특히,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는 최고 연 4.1%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3.80%에 SC제일은행 최초 거래 신규 고객이나 ‘SC제일마이백통장’에서 출금해 이 예금에 가입할 경우 각각 우대금리 0.1%포인트를 더 준다.
또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의 금리는 연 4.02%다. 기본금리는 2.97%지만 첫 거래 우대 1.0%포인트, 마케팅 전체 동의 0.05%포인트, 스마트폰뱅킹의 상품 알리기 0.80%포인트 등 최고 1.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2금융권인 새마을금고는 서울 노들, 왕십리중앙, 경기 동안 등 일부 금고에서 최고 연 5.8%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앱을 통해 비대면 가입도 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5.5%지만 만기 자동이체를 비롯해 일부조건 충족 시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예금 금리 수준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점도 은행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실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채 금리가 상승세라 4%가 넘는 예금이 더 늘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와 같이 고금리 예금이 계속해서 등장하기는 쉽지않은 여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