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중시하는 이 지표 소폭 상승...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살아있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65671?sid=101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3.3% 상승
에너지 식료품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상승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7월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서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 올랐다고 8월3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올해 6월(0.2%)과 같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6월(3.0%) 대비 소폭 올랐다.
상품가격이 1년 전 같은 달 대비 0.5%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가격은 5.2%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5%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은 14.6% 내렸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해 두 지표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와 같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6월과 같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6월(4.1%) 대비 소폭 오른 수준을 나타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래 물가 추세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평가된다.
7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소폭 올랐지만 지난 6월 상승률 둔화 폭이 워낙 컸던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반전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7월 전년 동기 대비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4월(4.3%), 5월(3.8%)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3%대 초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을 유지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7월 3.2%로, 6월(3.0%) 대비 소폭 오른 바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월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7월에도 상승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계속 리스크로 남아있게 됐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