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잭슨홀 심포지엄·엔비디아 실적 주목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763435?sid=10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21일~25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과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의 최대 이벤트인 이 두 가지 대형 재료에 따라 뉴욕증시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4일부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합니다.
그는 25일 오전 10시 5분(미 동부시간)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연설로 쏠렸습니다.
지난해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발언이 시장을 뒤흔든 공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파월 의장은 긴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 직후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잭슨홀 쇼크'에 빠졌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작년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연준이 이미 이번 긴축 사이클의 막바지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연준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파월 의장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례로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추가적인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월가의 투자은행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는 "올해 시장의 강세는 대부분 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간다는 기대감에 기반한다"며 "만약 이 기대감이 힘을 잃을 경우, 시장에는 상당히 큰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뉴욕증시의 인공지능(AI) 최고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실적을 발표합니다.
지난 5월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었습니다.
당시 시장의 예상치를 무려 50% 이상 웃돈 매출 전망치와 우수했던 실적은 엔비디아의 주가를 급등시켰을 뿐만 아니라 AI 관련주, 반도체주, 기술주를 동반 상승시키며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러왔습니다.
이번 주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이 나옵니다.
월가의 분석 기관 대부분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로젠블라트증권은 현재 430달러대 수준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무려 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현재보다 84%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셈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약 200%가량 급등했습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분석가 51명 중 44명이 엔비디아에 대해 '강력 매수', 혹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