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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림의 월가프리뷰]CPI·FOMC 주목…거대한 랠리 확산 기대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3-06-12 08:01:20    조회: 310회    댓글: 0

[신기림의 월가프리뷰]CPI·FOMC 주목…거대한 랠리 확산 기대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21/0006859168?type=series&cid=1087634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거대한 랠리가 대형 기술 및 성장주를 넘어 확대될 조짐이다. 투자자들이 광범위하게 예상되는 경기 침체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동안 뉴욕증시 참여자들은 불확실한 시기에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는 소수의 대형주에 집중 투자했다. 덕분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12% 가까운 랠리에 박차를 가했는데 주로 소수 종목에 집중됐다.

 

그리고 미국 경제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공포가 사라졌다. 이로 인해 소형주, 에너지주, 산업주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6월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티로우프라이스의 팀 머레이 다중자산 자본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경제가 역풍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비관론이 목격됐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강하게 바뀌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더숩ㅌ였다.

 

머레이 전략가는 경제 성장의 가장 직접적 수혜주인 소형주의 비중을 늘렸다. 이달 들어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6.6% 뛰어 연초 대비 5.9% 올랐다.

 

6월 반등한 업종에는 에너지와 산업주가 있는데 각각 6%, 5.7%씩 올랐다. 연초 대비 에너지는 7.6% 내린 반면 산업주는 4% 가까이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이번 달 2% 정도 상승했다. 최근 들어 성과가 저조해보이지만 인공 지능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33%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 전반으로 랠리가 확대된 것은 소수 종목에 집중되는 경향을 우려했던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S&P 500 지수 상승의 거의 대부분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 테슬라 등 단 7개 종목들이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하워드 실버블랫 수석 지수분석가는 "이런 종류의 지배력은 드문 일이지만 이제 반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 1년 동안 6개 업종이 오른 것보다 많은 것이다.

 

시장의 폭 역시 투자자들이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볼 수 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거래되는 S&P500 주식의 비율은 54%로 3월 최저인 38%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2월 기록한 최고인 76%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고 이는 추가 랠리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상보다 일자리가 강하게 늘고 소비지출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확률을 35%에서 25%로 낮췄다. 누빈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약한" 경기침체가 2023년 말에서 2024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오는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CPI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성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킨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유력시되며 더 큰 관심은 향후 긴축정책의 의지로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를 낙관하기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소형주 랠리가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완만한 성장을 예상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높았는데, 이는 노동 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낙관론도 여전하다. 미라마캐피터르이 맥스 바서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부진한 소비재 비중을 늘리며 하반기 성장이 안정화해 레스토랑과 소매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바로 우리가 보상을 받을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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