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 밑돈 PPI·은행주 약세 속 혼조 마감 ‘알파벳 4.41%↑…유가·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00943?sid=101

[글로벌시장 지표 / 5월 1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82포인트(0.66%) 하락한 3만3309.5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02포인트(0.17%) 내린 413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6포인트(0.18%) 상승한 1만2328.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지역 은행주 그리고 부채한도 협상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비계절 조정 기준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2.4%를 하회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생산자물가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지역 은행주들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팩웨스트 은행은 이날 20% 이상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이면서 개장 후 여러 차례 거래 중단됐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22% 하락 마감했다.

팩웨스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5월 첫째 주에 예금이 9.5% 줄었다며 예금 인출의 대부분은 회사가 전략적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힌 이후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은행은 필요시 즉각 가용가능한 유동성이 1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도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6월 초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앞두고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도 주시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미국 의회가 막판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당시 등급 하향은 하루 만에 주가지수를 5% 이상 떨어뜨렸다.

한편 이달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2만2천 명 증가한 26만4천 명으로 집계돼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PPI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4% 수준까지 하락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3.81% 수준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 시점에 낙폭을 축소했다.

[특징주]

■기술주

알파벳은 구글이 전날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해 상승한 가운데 이날도 4.41% 올랐다. 애플 0.11%, 넷플릭스 2.78%, 메타 1.16%, 아마존은 1.81%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7%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2.10% 오른 172.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니콜라도 3.75% 상승했다. 반면 리비안은 1.91%, 루시드는 1.4% 하락 마감했다.

■월트 디즈니

월트 디즈니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스트리밍 구독자가 줄었다는 소식에 8.73%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463.62로 약보합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1.32포인트(0.39%) 내린 1만5834.91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75포인트(0.14) 빠진 7730.58로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58포인트(0.28%) 오른 7381.7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하락한 3309.55로 장을 마감한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02%, 0.63% 상승한 11142.53, 2265.57로 장을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 하락을 불러온 주요 요인으로는 4월 물가 지표 부진과 국영기업 테마의 매물 출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CPI와 PPI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후장에서는 국영기업 테마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군수, 자동차, 귀금속, 인프라, 금융 등 섹터가 하락했고, 반면 미디어, 게임, 반도체, 기술, 서비스업, 소비재 등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한편 금일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8959억 위안으로 1조 위안을 하회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4포인트(0.11%) 하락한 1057.12을 기록했고 177개 종목이 상승, 137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0.06포인트(0.01%) 1054.9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10개 종목이 올랐고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52포인트(0.24%) 올라 214.41포인트를 기록했고 108개 종목 상승, 82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29포인트(0.37%) 79.13로 상승했다. 182개 종목이 상승을 91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3.34% 늘어 11조5300억동(한화 약 653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30억동 순매수로 전환하고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에서 미 달러화에 밀리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8% 내린 202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