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더니 잘 나가네… 일주일만에 225% 폭등한 '이 코인'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79172?sid=105
위믹스 상장폐지 후 가격 3배 반등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유통량을 거짓으로 공시해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위믹스(WEMIX)가 해외거래소에서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위믹스는 560원에 거래 중이다.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상장폐지된 지난 8일 오후 2시40분 가격인 172원 대비 226%나 상승한 것이다. 위믹스는 상장폐지 다음날인 9일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11일 600원을 넘어선 이후 현재까지 가격이 하향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믹스가 반등한 것은 지난 7일 법원이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이후,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1000만 달러 규모 바이백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자 심리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또 상장폐지의 정당성을 다투는 본안 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준비도 지속할 방침이다.
투자자가 거래를 계속할 수 있도록 상폐 직후인 8일 오후 5시부터 국내 거래소 지닥에 상장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닥은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아 비트코인과 이더 기반의 토큰 거래만 거능하다. 위믹스는 해외에서는 후오비, 게이트아이오, 비트겟, MEXC, 바이비트 등의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위메이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위믹스 발행량이 줄어드는 '수축 토큰경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블록 생성에 따른 보상과 소각량이 동일해지고 소각량이 보상의 양을 초과하는 '소각우위점'을 지나면 수축 토큰경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12월31일 최종 위믹스 발행량을 9억9999만9999개로 맞출 계획이다.
위믹스 안정화에 따라 위메이드와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16일 오전 3만8950에 거래돼 전날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 중이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8일 2만86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36%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