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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쇼크'에 어닝시즌 경계감...테슬라 7%↑[뉴욕마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3-01-19 08:19:44    조회: 664회    댓글: 0

'골드만 쇼크'에 어닝시즌 경계감...테슬라 7%↑[뉴욕마감]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41528?sid=101

A street sign for Wall Street is see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U.S., November 8, 2021. REUTERS/Brendan McDermid/사진=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실적에 따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고, 테슬라는 7% 이상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91.76포인트(1.14%) 내린 3만3910.8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2포인트(0.20%) 내린 3990.9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96포인트(0.14%) 오른 1만1095.11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505%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549%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는 골드만삭스의 분기 실적 부진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부문 부진으로 실적 압박을 받았고,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 주가는 6.44% 급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6% 하락한 1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는 3.32달러로, 월스트리트 전망치(5.48달러)를 약 39% 하회했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실적 미스'다.

분기 매출은 16% 감소한 105억9000만 달러로, 역시 예상치(108억3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월가 컨설팅업체 오피마스의 옥타비오 마렌지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골드만삭스의 4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예상보다 훨씬 더 좋지 않았다"며 "매출은 큰 그림에서 대부분 예상과 비슷했지만 이익은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짜 문제는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영업비용이 11%나 급증했다는 점"이라며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는 더 많은 비용 절감과 해고에 나서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보상비용, 복리후생비, 거래 기반 수수료 인상 등으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보다 8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월가는 임금 인플레이션이 은행들의 분기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향후 손실을 예상하고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신용카드 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잠재적 손실을 대비해 지난 4분기 신용손실 충당금으로 9억7200만 달러를 쌓았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보다 50% 이상 더 높은 수치로, 전년 동기의 3억4400만 달러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이다.

데니스 콜먼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경기가 둔화되고 더 많은 대출 연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소비자 신용 악화의 초기 징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전체 직원의 약 7%에 달하는 3200명을 해고했다. 콜먼 CFO는 이 인원들과 관련된 비용은 약 4억7500만 달러로 1인당 15만 달러에 달했고, 이번 인력 조정을 통해 연간 약 2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빨리 하려고 했다"며 "어떤 영역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실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쟁사인 모건스탠리는 기록적인 자산관리부문 실적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분기 성적표를 내놨고, 이날 주가는 5.91% 급등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투자전략가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며 "금융권 내에서도 개별 사업부문은 매우 다르게 운영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부문은 강력한 실적을 위한 발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접어들면서 월가는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미국주식전략가는 "증시가 새해를 맞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왔지만 투자자들이 '거울의 방'에 들어섰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랠리는 질이 낮고 공매도가 심한 종목들이 주도했고, 경기방어주에 비해 순환주가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무언가를 놓치고 있으며 리포지셔닝이 필요함을 확신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강력한 변화이긴 하지만, 우리는 약세장이 끝나기 전에 시장을 속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약세장이 펼쳐질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이런 가짜 약세장 랠리를 덥썩 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테슬라는 7.42% 급등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87%, 0.46% 올랐다. 엔비디아는 4.75% 상승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2.11%, 1.99% 하락했다.

밈(meme) 종목들도 움직였다. AMC는 19.96% 올랐고, 게임스톱은 6.39% 상승했다. 베드 배드 앤 비욘드는 13.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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