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홈디포 '호실적'에 美증시 '안도'..."소비 양호"[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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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reet sign for Wall Street is see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U.S., November 8, 2021. REUTERS/Brendan McDermid/사진=로이터=뉴스1
월마트, 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39.57포인트(0.71%) 오른 3만4152.0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06포인트(0.19%) 오른 4305.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S&P500지수는 4325.28까지 오르며 200일 이동평균선(4326)에 근접했다. 지수가 모멘텀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거래를 마칠 경우 시장은 이를 강세 신호로 인식하고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나스닥지수는 25.50포인트(0.19%) 내린 1만3102.55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2.787%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2.812%로 상승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주요 소매업체 호실적"...월가 '화색'
월마트
이날 월스트리트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고, 이에 주가는 각각 5.10%, 4.05% 올랐다. 이날 타겟도 4.57% 올랐고, 아마존은 1.11% 상승했다. 로우스는 2.92% 올랐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게임스톱 창업자 라이언 코헨의 벤처패피털 기업인 RC벤처스가 옵션거래를 통해 베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밈(meme)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주가가 29.06% 급등했다.
세븐스 리서치의 톰 에세이 설립자는 "지난 몇주 동안 우리가 봐 왔던 매우 인상적인 시장 상승세가 소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월마트는 본질적으로 낮은 바(bar)를 넘었고, 타겟도 앞으로 그럴 것"이라고 분석했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아담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앞으로 실적을 확인해야 할 많은 소매주들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주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오늘 얻은 상승폭을 반납하지 않는다면 강세 상황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브리클리 어드비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유가가 87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동안 높은 휘발유 가격은 소매업체들에게 역풍이었는데, 만약 유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휘발유 가격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이 0.10%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포스트와 알파벳은 각각 0.26%, 0.32% 내렸다. 넷플릭스와 메타도 각각 1.38%, 0.79% 하락했다. 테슬라는 0.90% 내렸다.
크루즈주는 강세를 보였다.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언은 각각 4.48%, 3.98% 올랐고, 노르웨이 크루즈는 2.82% 상승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2.28달러(2.55%) 내린 87.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32분 기준 배럴당 2.35달러(2.47%) 내린 92.7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7.70달러(0.43%) 내린 1790.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3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7% 내린 106.4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