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대 코인 억만장자, 韓 거래소 '빗썸' 인수 추진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74397?sid=104

/사진=뉴스1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한국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FTX는 30세 코인 억만장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창업한 기업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 인수 협상을 수개월째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FTX 측은 블룸버그 통신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빗썸 측은 "현 단계에서는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빗썸은 국내 가상화폐 '빅4' 거래소로 꼽힌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대금은 5억7180만달러(약 7490억원)에 달한다. 국산 코인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거래소 7개 중 하나이기도 하다.

FTX는 올해 가상화폐 폭락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지원하거나 인수를 타진해왔다. 최근에도 암호화폐 대출 업체 '블록파이'를 2억4000만달러 내로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담은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기반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설도 제기됐다.

1992년생인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한 후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FTX를 창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뱅크먼 프리드의 순자산은 205억달러로 가상화폐 분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명으로 꼽힌다.

한편,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FTX가 빗썸을 인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유사한 인수 거래는 항상 한국 정부의 간섭으로 인해 실패해왔다"고 말했다.